장홍서쌤 결혼식


평범했던 어느날 Live View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엄청난 글이 하나 올라왔다.

바로 방송부를 담당해주셨던 장홍서 선생님의 결혼소식이였다!!!


정말로 믿기지가 않았다. 그것도 소문에 의하면 배우자가 교무과에 계시던 손정미 선생님!!! 헐!!!

아무튼 2월 7일 휴가를 나가있는 상태여서 바로 양재역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로 지난주에 전역한 진수와 손잡고 갔다. (물론 절대로 손을 잡고가지는 않았다. 게이가 아님으로...)

하지만 3시의 결혼식에 가기위헤 1시반에 넉넉히 가는게 계획이였으나 진수가 늦게오는 바람에 8201을 두번이나 보내줘야만 했다.... 두번이나.....

그래서 구두를 신고 뜀뛰기를 해 양재시민의 숲에서 호텔까지 갔다.



도착해보니 클라스가 남다른 호텔이였다. 직원분에게 결혼식을 왔다고 하니깐 장홍성선생님이 맞는지 확인시켜주고는 가야금홀로 가면된다고 했다. 

들어가보니 정말로 장홍서쌤께서 결혼을 하시는 것이였다... 대박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웨딩 사진들이 있었다. 더 가까이 가보겠다..



헐.... 또 하나 더 놀라운것이 있다면, 그것은 소문으로만 들었던 홍서쌤의 다이어트다. 홍서쌤께서 엄청난 다이어트를 하셨다고 듣기는 했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나게 마르셨다. 이건 약간 정도를 넘어서 아예 다른 사람이 되신것 같을 정도였다... 


아무리 찾아봐도 전의 홍서쌤은 없어졌다...


살을 빼시고 나니 연세도 젊어지신것만 같아,,, 정말 미스테리할 뿐이다...



그리고 감상은 이정도하고 군인월급치고 많은 축의금을 내보았다. 사실 내 평생 첫 축의금이였다. 지금까지의 결혼들은 대부분 모르는, 먼 친척의 결혼식이였지만, 이번은 정말로 내 스승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들어가보니 식의 이미 진행 중이였다. 아마 혼수 교환이었던 것같다.


예쁜 일정표도 받고 꼼꼼히 살펴보았다.


중간에는 GVCS 교직원 분들이 준비한 뮤직비디오와 축가공연이있었다.



또 노래중간중간에 '좋겠다'라는 멘트가 나오면 손정미쌤에게 뽀뽀를 하라는 사회자의 미션이 주어졌는데, 홍쌤은 일체의 부끄럼없이 하셨다. 여기서도 또 한번 놀랐다 ㅋㅋ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옆의 식당으로 이동을 했다.


뷔폐식을 생각했으나 완전한 코스요리였다.


일단 스프로 입맛을 살려주고, (엄청맛있었다.)


연어와 새우가 나오고



재석이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맛있게 먹는 진수와 나 ㅋㅋ



그리고 나온 메인 요리는 스테이크에 왕새우였다.


그래서 막 먹으려는데!!

홍서쌤과 손정미 선생님이 한복으로 환복하시고 테이블마다 인사를 하시는 것이였다!!

 두둥


두두둥 (홍쌤을 못알아보겠음....ㅠㅠㅠㅠ)


무튼 홍쌤이 우리 테이블로 오셨을때에는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었다. 인사를 드릴 분들이 많아서 길게는 얘기하지 못했지만, 홍쌤도 오랜만에 우리를 봐서 기뻐하셨다. 그렇게 우리는 맛있는 코스 요리까지 먹고 다시 해어졌다.



홍서쌤이 결혼을 하신다는게 깊은 의미였던것이, Live View를 처음부터 일구어내는 초창기의 계획자로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신 분이 아닌가 싶다. 지금도 GBS가 있다는 것 자체가 홍서쌤의 관심이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본다.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려고 수고해주셨던 홍서쌤을 정말 존경합니다. 이제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더 멋진 분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사실 또 오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서연이를 만난것이다. 작년 1월에 희령이와 면회를 왔을때를 마지막으로 약 1년 만에 만났지만, 그 사이의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지난주에 GBS 회의를 했던 것 마냥 익숙했다. 아마 이것이 끈끈한 LV만의 우정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또 나중에 라뷰 정모를 약속하며 우리는 다시 해어졌다.